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해마다 운전자들의 과속행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과속단속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3,207만3,253건으로 연간 1,069만1,084건, 전국적으로 매일 2만9,291건이 과속으로 단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과속단속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43만6,932건(전체의 20.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이 345만671건(10.8%), 경북 289만895건(9.0%), 부산 219만5,027건(6.8%)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16년 808만9,878건에서 2017년 1,183만2,223건으로 처음으로 연간 천만건을 넘어선 뒤 지난 해에는 1,215만1,152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이다. 2016년 대비 2018년 과속단속 증가율은 50.2%에 달한다.
지역별 증가율을 보면 부산이 2016년 36만6,545건에서 2018년 90만8,844건으로 147.9%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인천 122.4%, 서울 108.1% 등 100%보다 높게 증가한 곳이 3곳이나 됐다.
과속운전은 돌발상황에서 대처가 어려워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고, 사고 발생시 운전자 본인 및 동승자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차량에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경찰청이 제출한 과속사고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2016년 ~ 2018년) 과속사고 역시 전국적으로 증가추세이다. 지난 2016년 663건에서 2018년 950건으로 2016년 대비 2018년 과속사고 건수는 43.3%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