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그 후 1년 아파트값 11% 상승
버블세븐, 그 후 1년 아파트값 11% 상승
  • 장미란
  • 승인 2007.05.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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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약화되면 다시 상승 여지 보여

정부가 버블세븐 지역을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지목한지도 벌써 1년이 다가왔다. 1년 뒤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어떻게 변했을까? 결론적으로 평균 11.45%나 상승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006년 5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버블세븐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촌이 21.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인 16.15%, 송파구 11.40%, 강남구 10.45%, 서초구 10.39%, 분당 8.47%, 양천구 목동 7.92% 순이다.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에는 학군 수요, 저금리 구조에 따른 유동자금이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양천구 목동 등으로 수요가 쏠렸다. 또한 판교신도시라는 대형 개발호재와 8월 판교 고분양가가 분당, 평촌, 용인 등 주변지역 집값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평촌과 용인은 버블세븐이 발표되자마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판교 8월 고분양가는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또한 고가아파트에 대한 규제는 아파트값이 낮은 지역까지 상승세를 확장시켰다.

평촌은 아파트값이 낮은 달안동 51.80%, 부림동 40.03%, 부흥동 25.81%, 범계동 25.58% 순으로 상승했다. 시세가 높은 귀인동은 13.64%로 가장 낮았다.

평촌에서 1년 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범계동 목련우성5단지 24평형이 5월에 비해 9천7백50만원 상승한 2억1천5백만원으로 조사됐다.

용인도 평촌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값이 낮은 지역과 특히, 모현면은 강남대체신도시로 주목받으면서 올랐다.

고매동 52.79%, 모현면 49.42%, 유방동 47.76%, 삼가동 45.88%, 포곡읍 43.67%, 영덕동 40.07% 올랐다.

중대형 평형대 비중이 높은 상현동이 8.81%, 신봉동이 5.71% 올랐으며 성복동은 오히려 1.64% 하락했다. 구갈동 동부 24평형은 지난해 5월에 비해 1억4천250만원이 오른 2억9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동명변경에 따른 기대감이 높았던 풍납동 27.31%, 송파신도시 개발 수혜지역인 거여동 23.16%, 마천동 20.31% 중심으로 상승했다. 문정동은 서울 버블세븐 지역 중 유일하게 0.85% 하락했다.

마천동 마천대성 25평형이 1억1천500만원 올라 현재 2억6천만원의 시세로 79.31% 상승했다.

강남구는 전 지역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특히 평당가가 낮은 수서동 29.92%, 일원동 19.71%에서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 도곡동 동신 3차 42평형이 6억2천5백만원 올라 14억2천5백만원이다.

양천구 목동은 7.92%가 올라 버블세븐에서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학군 광역화, 고가아파트 대출규제, 종부세 부담 등 3중 직격탄을 받았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김경미 리서치센터장은 “1.11대책 이후 시작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 하락은 주택담보대출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에 따른 결과일 뿐 규제가 완화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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