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우, 시즌 11승
데릭 로우, 시즌 11승
  • 이지혁
  • 승인 2003.04.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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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승률을 올리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향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릭 로우의 호투와 톰 글래빈을 내세운 애틀란타 투수 진을 상대로 8안타 6득점을 올리는 타선의 호조를 발판 삼아 애틀란타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따내 3연패 스윕을 막는데 성공하였다. 애당초 오늘 경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의 주목을 크게 받는 경기였다. 현 메이저리그 승률 1위 팀 보스턴이 인터리그 원정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할 건지의 여부와 올 시즌 각각의 리그에서 사이영 상에 가장 근접한 두 투수 톰 글래빈과 데릭 로우의 선발 맞대결 등 여러 가지 볼 거리가 많아 팬들의 구미에 딱 맞는 경기였다. 피튀기는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는 보스턴의 의도대로 풀려나갔다. 보스턴은 3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트롯 닉슨이 우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2개의 안타와 포수 하비 로페즈의 실책으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쟈니 데이먼의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비록 곧바로 이어진 3회 말 애틀란타의 맷 프랑코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2-1로 추격을 허용하였지만 오늘 경기 그다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글래빈을 상대로 보스턴은 4회 2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3득점에 성공 하며 스코어를 5-1로 벌려 경기 중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팀 타선이 공략하기 어려운 글래빈을 상대로 5점이나 뽑아 줄 때 마운드의 데릭 로우는 호투를 거듭하고 있었다. 비록 7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허용하였지만 3회 1실점이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데릭 로우는 위기 때 삼진을 잡아내는 노련미를 과시하며 오늘 경기에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 자신의 시즌 11승을 더욱 빛내었다. 6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제이슨 베리텍이 애틀란타의 좌완 불 펜 투수 대런 홈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스코어는 6-1로 더 벌어졌고 6-1이 오늘 경기의 최종 스코어가 되었다. 9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로 올라온 우게스 어비나는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비록 세이브를 올리지는 못하였지만 방어율을 2.13으로 줄이는데 성공하였다. 오늘 경기에서 좋지 않은 컨디션과 수비 실책 등으로 5이닝 동안 7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한 톰 글래빈은 시즌 3패(11승)째를 기록하였지만 개인기록으로 본다면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단독 2위일 뿐 아니라 그의 시즌 방어율 1.71은 2위를 기록중인 오달리스 페레즈의 2.61보다 1점 가량이 낮은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mlbpark.com) [ 저작권자 : 엠엘비파크 (http://www.mlbpar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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