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해외연수 포기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차단방역 함께한다
양주시의회, 해외연수 포기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차단방역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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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장.사진/홍현명 기자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장.사진/홍현명 기자

[경기북부 / 홍현명 기자] 14일 경기 양주시의회(의장 이희창)는 하반기 국외연수를 포기하고 양주시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에 동참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과 베트남, 북한 등 아시아 지역을 휩쓸고 지나와 우리나라 경기 파주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현재까지 총 14건의 확진판정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양주시의 전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사율 100%로 현재 파주 5곳, 강화 5곳, 김포 2곳, 연천 2곳 등 총 14곳으로 경기지역 전체 사육 두수 220만 마리에서 7%인 15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직까지 양돈농가가 많은 양주시는 민,관,군,경이 필사적으로 방역에 나서 아직까지는 전염이 되거나 의심이나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가 없는 상황이며 그동안 양주시의회는 독려와 격려를 하며 방역활동에 동참해 힘을 실었다. 

이처럼 양주시가 혼연일체가 되어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는 11월 초 7박 9일동안 예산 6천7백만원으로 의원 8명과 수행공무원 9명이 뉴질랜드 북섬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로 국외연수가 계획 되어 있었다. 

시의회는 이번 연수의 주목적으로 호주 파라마타(Paramatta)시의회 방문 등 도시재생 프로젝트 우수사례를 견학 및 시찰하고 양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성을 연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내 양돈업계의 위기상황과 경기북부지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각 지자체가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양주시의 관, 민, 군, 경 등이 밤낮 없는 방역활동, 검역활동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장은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양주시에 닥친 축산농가의 고통과 위기를 함께 하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양주시에서 발병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활동에 시의회와 시의원 전체가 힘을 보태 시민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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