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리단길의 효자손은 '천년의 미소를 닮은 황남동 행정복지센터'
경주시, 황리단길의 효자손은 '천년의 미소를 닮은 황남동 행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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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 길은 경주시의 '효자손'
전통 기와집이 즐비한 황리단 길 모습. 사진 / 경주시
전통 기와집이 즐비한 황리단 길 모습. 사진 / 경주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경주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메김한 황리단 길은 한옥, 카페, 음식점, 사진관, 펜션 등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으로 입소문과 방송 및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인근에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시 대표 관광명소가 즐비하고, 버스터미널과, 경주역, 경주 전통시장과 중심상가 등과 인접해 가을 성수기를 맞은 요즘, 황리단길은 주말 뿐 만아니라 평일에도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황리단길이 활성화되기까지 경주시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경주시는 지금의 황리단길 모습을 갖추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을 비롯해 황리단길을 경주관광의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황리단 길 아름다운 꽃밭 모습. 사진 / 경주시
황리단 길 아름다운 꽃밭 모습. 사진 / 경주시

현재 전선 지중화사업, 공용주차장과 가로등 확충, 포석로 일방통행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행 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렇듯 거시적인 면에서 황리단길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는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와 교통 체증, 주차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있어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는 경주시가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황남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 모습. 사진 / 경주시
황남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 모습. 사진 / 경주시

황리단길의 경주시 효자손은 바로 '천년의 미소를 닮은 황남동 행정복지센터'이다.

읍면동 업무는 규모가 적어서 표시는 덜 나지만 주민의 피부와 맞닿는 꼭 필요한 일, 너무나 당연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소소한 일상과 같은 일을 하는 곳이다.

환경미화원이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지나간 자리에 어느새 또 쓰레기가 쌓이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지만, 황남동은 전국의 관광객이 방문해 경주의 이미지를 담아가는 곳이기에 잠시도 지체할 수가 없어 주민이 쓰레기 관련 불편을 호소하기 전에 미리 처리하기 위해 하루에 두 번 환경순찰을 하고 있으며, 경주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오전과 오후 봉사 어르신 6명과 함께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있다.

또한, 황남동 통장협의회는 가을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환경순찰대를 결성해 수시로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동시에 집집마다 방문해 '내 집 앞은 내가 치우자' 는 계도활동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주말이면 황리단길 주도로인 포석로 뿐만 아니라, 마을안길과 골목까지 교통이 종종 마비되는 현상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교통 및 주차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간제근로자 6명을 별도로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구)황남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선을 정비해 주차편의를 증진했다.

평일 또한 주말만큼 관광객이 넘쳐나 어려운 주차문제 해결 위해 구)황남초등학교 운동장을 상시 개방하는 안건을 경주교육지원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또한 황남동 행정복지센터는 환경, 교통과 같은 상시업무 뿐만 아니라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황리단길 지도 제작과 꽃밭 및 쉼터 조성과 같은 관광객 유치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안중식 황남동장은 "쓰레기, 불법 건축물, 주차, 교통 등으로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곳에서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매일 전쟁을 치르는 직원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경주시 동료직원들과 주민들은 직원들에게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고 늘 격려해줄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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