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증세로 끝나는 원인균도 있는 반면, 생명까지 앗아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 살모넬라균
한국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연된 우유나 달걀, 닭 그리고 육류 등이 감염원이다. 최근에는 애완동물과 녹색거북이 등이 중요한 감염원으로 지목되어 특히 애완동물과 접촉이 잦은 어린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살모넬라균은 왠만한 환경에 모두 강력한 것으로 유명한데, 저온 상태, 냉동 상태 뿐 아니라 건조한 상태에도 강하여 여름철에 잘 활동하며, 심한 복통, 설사, 구토, 오한, 발열 등이 일어나며, 산발적 설사병으로 원인균이자 설사에 피, 점액 등이 섞여 나오는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약 12∼36시간의 잠복기를 지니고 있다.
▲ 포도상구균
포도상구균 역시 강력한 균이다. 섭씨 100도에서 30분여분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생산하여 강력한 생명력과 함께 큰 영향을 끼치는데, 단백질과 수분이 풍부한 식품들, 예를 들어 육류와 크림 등이 원인 식품으로 지목되어, 이들 고단백질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나 환자들에게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면에서 상당히 위험한 균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포도상구균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약 70% 정도만이 설사 증세를 보이며, 38도 이상의 고열 상태는 드물고, 대체로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경미한 식중독'으로 여겨지곤 한다.
▲ 장염 비브리오균
장염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상당히 간단한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열이 상당히 약한 이 균의 성질을 파악하여, 음식을 조리할 때 가열하여 익혀주기만 해도 이 균을 피할 수 있는 것. 해수에서 유래되는 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답게 날생선 등의 날 해산물, 이들 날 해산물을 다루는 사람의 손, 용기, 그리고 이에 오염된 음식물 등에 의해 감염된다. 따라서, 생선을 회로 먹는 일을 주의해야 하고, 먹을 시에도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바로 보관된 것만을 취해야 한다. 위장관염과 설사 등의 증세가 일어난다.
▲ O-157균
여러 식중독 원인 중 가장 무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위험성 탓에 근 수년 간 미디어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진 바 있는 균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오염된 햄버거, 소독되지 않은 우유 등을 먹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면역력 약한 계층, 즉 어린이나 노인들이 밀집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O-157균에 의한 식중독이 무서운 까닭은, 증세 중 '무증상'부터 시작해 설사, 출혈성 대장염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기에 환자 개인의 판단으로는 도저히 파악해 낼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감염된 환자의 5∼10%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경각심을 요한다.
▲ 캠필로박터균
일반적으로는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래에는 하천수 등에서도 검출되어 또다른 방향으로 예방대책을 생각해보아야 할 식중독 원인균이다. 증세로는 심한 설사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