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78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1.3%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7230만대) 대비 8% 증가했고 점유율은 1.2%p 상승했다.
갤럭시노트10과 중저가모델인 A시리즈의 판매량 호조가 삼성 스마트폰의 출하량과 수익을 증가시켰다고 SA는 분석했다.
2위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 5180만대에서 올해 3분기 6670만대로 1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출하량은 29% 급증했고 점유율은 3.8%p 증가했다. 무역분쟁으로 인해 북미·서유럽 등에서의 불확실성을 중국 시장 판매량 증가로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점유율 12.4%로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떨어졌다. 출하량은 4690만대에서 4560만대로, 점유율은 13.0%에서 12.4%로 각각 3%, 0.6%p 감소했다. 그러나 중저가인 아이폰11 시리즈를 통해 아시아와 미국에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봤다.
SA는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3억6630만대로 추산했다. 지난해 3분기 3억5980만대에서 2% 증가한 것인데, 시장이 성장한 것은 20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제조사 간 가격 경쟁과 대화면·5G 등 새로운 혁신으로 인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