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 업무 3개부처 장관 인선 제청권 행사
이해찬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정부종합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첫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총리는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 및 총리실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참여정부 2기 국정주요 과제인 부패청산과 정부혁신에 공무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한 "10여년 전 서울시에서 일했을 때 국장과 관리관급 간부들이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서 결재가 끝나면 문까지 배웅하면서 `잘 좀 도와달라'고 부탁드린곤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오늘 꼭 그와 같은 심정으로 `잘 좀 도와달라'고 여러분께 부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취임식에 이어 이 총리는 곧바로 기자실에 들러 간담회를 갖고 개각과 이라크추가파병, 행정수도이전, 정무장관신설 등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각료 제청권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하면서 김대곤 비서실장에게 "제청서에 사인해서 (청와대에) 보내야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오늘 개각에는 통일과 보건복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로서 통일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 보건복지장관에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 장관에는 정동채 의원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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