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현이 LPGA 셈 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시즌 우리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나섰지만 마지막에 흔들려 승부를 내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1M의 짧은 파 퍼트에 실패해 최종합계 3언더파로 줄리 잉스터에게 연장전을 허용하고 만것.
그러나 연장전은 길지 않았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백전 노장 줄리 잉스터가 파 세이브에 실패한 반면 김미현은 차분하게 우승 퍼트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우리 선수로는 첫 승 이자 개인통산 8번째 우승.
간결한 스윙 폼으로 바꿔 비거리를 늘린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김미현은 우승상금의 절반인 약 1억원을 미국 현지의 재해성금으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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