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밀쳤을 뿐″ 둔기폭행 등 혐의 부인
포천경찰서는 지난 7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김모(44·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30분께 포천시 화현면 자신의 집에서 만취 상태로 “매일 직업도 없이 술만 마시고 다니냐”고 꾸짖는 어머니 전모(78)씨를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아침부터 술을 마신 뒤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고 잠이 들었으나 오후 8시께 깨어 난 뒤 어머니가 의식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현재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채 어머니를 밀쳤을 뿐 둔기 등으로 때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의 눈 주위가 찢어져 있고 온몸에 심한 멍자국이 있는 점으로 미뤄 김씨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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