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여야 지도부 방북 제안
천정배, 여야 지도부 방북 제안
  • 김상미
  • 승인 2004.07.0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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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 실무추진단 구성할 것"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지도부가 함께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책임있는 인사들과 남북 국회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자"며 "빠른 시일 내에 실무추진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공식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천 대표는 또 "중국.북한 사이에는 거의 매년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있지만 같은 민족끼리의 정상회담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부끄러운 느낌"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약속을 지켜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지속적 개혁과 성장을 위한 5대 국정과제'로 ▲ 제도개혁 추진 ▲혁신역량을 가진 힘있는 경제 구축 ▲ 사회적 약자 보호 ▲사법.언론개혁 등 사회개혁 과제 신속 추진 ▲정치개혁 완수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석방결의안과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기간을 정해서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의결시 의원실명제를 도입해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합리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국회 윤리특위를 구성해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통제를 강화하고, 선거구획정위를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해 `편법적 게리맨더링'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면서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지역주의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나, 금융감독체제의 선진화, 연기금의 적극적 기능과 역할, 중소기업 지원과 지원대책 확충 등을 강조하면서도 "실력있고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경영자가 성공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장친화적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사법.언론 개혁 등 민감한 개혁과제를 강도높고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정치부패 추방-고위공직자 윤리 확립-하도급.법조비리 등 민간비리 근절'이라는 3단계 반부패 프로젝트를 통해 `맑고 투명한 사회' 만들기에도 적극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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