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한방으로 해결하자
천식, 한방으로 해결하자
  • 윤석철
  • 승인 2007.05.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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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기가 없다면 단 5분도 견디지 못한다. 항상 곁에 있어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이런 공기의 소중함을 항상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천식환자들이다.

천식이란 기관지가 정상인보다 민감해서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기도가 좁아지게 돼 숨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효천이라고 한다. 동의보감 해수문에서 효천의 증상을 보면 ‘기가 거슬러 올라 숨이 급하고 헐떡이며 호흡이 빠르고 입을 벌리면서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흔들고 배가 들썩 거린다’고 쓰여 있다.

천식은 일단 허증 즉 몸이 허해서 오는 경우와 실증, 즉 사기가 많아서 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박달나무한의원 송파점 김남수 원장은 “실증은 주로 몸에 생긴 노폐물과 화기로 인한 것으로 맥이 빠르고 숨이 급하고 가슴이 그득하며 몸에 열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런 경우에는 오미자 20그램 정도를 다려 차처럼 복용 하면 효험을 볼 수 있다”며 “단, 너무 장기간 복용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증은 폐가 차가운 기운에 상한 것으로 맥이 느리고 기운이 없고 몸이 차갑고 흰 가래가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경우 열이 없는 사람이라면 하루 인삼 10그램 정도를 차처럼 달여 복용을 하든지, 홍삼엑기스를 복용 하면 효험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약재를 장기간 복용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아니더라도 신체에 지나친 자극을 주거나 피로가 쌓이게 되면 발작의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서 주의를 요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음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뇨작용이 있는 커피, 홍차, 맥주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 있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

천식에 좋은 음식으로는 잉어나 배, 연근, 도라지 등이 특히 좋으며, 호도, 은행 등도 수시로 먹는 것이 좋다.

생활상의 관리도 중요한데 운동은 유산소운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수영을 권하는 경우도 많은데 수영 후 물에 젖은 채로 추위에 노출이 되면 오히려 악화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김 원장은 “찬 음식도 조심해야 하는데, 아이스크림 등의 냉과류 뿐 아니라 냉장 보관했던 과일, 맥주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는 건조한 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히 따뜻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천식을 관리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쓸 수 있는 것으로는 살구씨가 있다. 살구씨를 가루로 낸 후 박하와 꿀을 약간 섞어 하루 8그램 정도 물에 달여 먹으면 좋다.

한의학에서는 폐를 부드럽게 해주며, 가래를 없애주고 호흡이 급박한 것을 멈추게 하며 음을 보해주는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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