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쇄신, 과감히 할 것…총선, 평가 못 받으면 저부터 물러나”
황교안 “당 쇄신, 과감히 할 것…총선, 평가 못 받으면 저부터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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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쇄신 방안, 다양한 의견 적극 받겠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본청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본청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의 동반 사퇴 호소에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주 김성찬·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자유민주진영의 쇄신에 대한 고언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다.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숙고하면서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 대표는 “당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전날 지도부를 위시한 총사퇴라는 김 의원의 공개 제안을 거부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반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 일방 처리하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며 “나라 망치는 비상상황으로 판단해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비상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민주당과 범여권 세력이 일방처리를 강행하면 헌정사상 겪어본 적 없는 최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범여권에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등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지소미아의 최종파기를 결정한다면 한미동맹은 회복 불가능한 파탄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안보의 위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다. 지금의 위기 상황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제안하니 화답해주기 바란다”고 문 대통령에 주요 현안 관련 회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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