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DLS 이자 지급 유예...해외 부동산 또? “원금 문제없어...이자만 지연”
브라질 DLS 이자 지급 유예...해외 부동산 또? “원금 문제없어...이자만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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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텔 투자 펀드, 현지 사정상 이자 지급 1달 연기
NH투자 관계자 “펀드 만기·기초 자산엔 문제없어”
최근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 원금손실 사태와 호주 부동산 펀드 사기 사태 등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브라질 호텔 리모델링과 투자를 기초 자산으로 한 사모펀드에서 며칠 전 이자 지급이 유예됐다. 사진 / NH투자증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최근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 원금손실 사태와 호주 부동산 펀드 사기 사태 등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브라질 호텔 리모델링과 투자를 기초 자산으로 한 사모펀드에서 며칠 전 이자 지급이 유예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판매했던 ‘라탐호스피탈리티펀드(LATAM Hospitality Fund) 연계 DLS’ 사모펀드에서 이자 지급 유예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엔 정상적으로 이자 8%가 들어왔지만 올해 지급일인 지난 22일엔 현지로부터 유예 통보가 내려갔다.

NH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20억 규모인 이자는 한 달 정도 연기돼 내달 지급될 계획이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브라질 호텔 리모델링과 투자를 위해 설정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해당 상품은 지난 2017년 11월 22일 NH투자증권이 발행했다. 연 지급식이며 2년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만기는 2020년 5월까지인 걸로 전해진다. 만기는 약 6개월 남은 셈이다. 해당 DLS는 만기 시점 기대수익률이 20%대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으로 NH투자증권와 더불어 신한금융투자가 약 230억원 규모를 판매한 걸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부동산 경기는 지역별 온도 차이가 큰데 당초 목표했던 호텔 분양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게 문제인 걸로 전해진다. 일선 지점에선 ‘사실상의 원금 보장’ 문구와 안내가 있었다며 불완전판매 논란도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NH투자 관계자는 “원금을 보장한다는 문구 등은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고 설명이 부족했다거나 하는 불완전판매 문제도 없었다”며 “해외 투자이다 보니 일반 투자자들에게 보완 차원에서 보험하고 선순위 담보를 잡아 놨으며 그런 부분은 제안서에도 명시돼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억 이자를 만들 정도만 시간을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자만 유예된 부분”이며 “만기가 연장이 안 됐거나 기초자산에 문제가 있던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지와 분양업 특성을 감안해도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건으로 분양에 있어 원하는 날짜에 대금이 맞게 들어오는 건 유동적일 수 있는 부분”이며 “PB직원들을 통해 살짝 지연 된 부분을 고객 분들께 이해해달라고 전했기에 해당 고객들이 이미 알고계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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