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민심 향배, 대선 결정?
충청민심 향배, 대선 결정?
  • 장미란
  • 승인 2007.05.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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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에서 승패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던 충청도 표심이 올해 대선에는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발매되는 Weekly Chosun이 대전·충남·충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이 한나라당 후보와 범여권 단일 후보의 대결이 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은가’란 질문에 한나라당 후보(55.2%)가 범여권 단일 후보(21.7%)를 앞섰다.

하지만 범여권 단일 후보가 ‘충청 출신’일 경우를 가정하자 한나라당 후보(41.3%)와 범여권 단일 후보(34.7%)의 차가 크게 좁혀졌다.

TNS코리아 이상일 이사는 “범여권이 한나라당과 맞서기 위해선 충청 민심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범여권 단일 후보가 충청 출신으로 결정된다면 누가 좋은가’에는 심대평 의원(32.4%), 이해찬 전 국무총리(14.3%), 조순형 의원(7.5%) 등의 순이었지만 ‘모르겠다’가 41%로 가장 많았다.

한편 한나라당이 참패한 4·25 대전서구을 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실제 충청 민심과 다르다’(42.5%)와 ‘같다’(42.5%)가 비슷했다. 한나라당 패배 원인은 ‘인물 경쟁력이 떨어져서’(18.5%)와 ‘내부 분열 때문’(8.9%) 순이었고, ‘모르겠다’(44%)도 절반 가량에 달했다.

‘대선주자들 중에서 누구에게 가장 호감이 가는가’란 질문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31.5%)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6.1%)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었고, 그 뒤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3%)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 등이었다.

지난 9일 TNS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전화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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