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캡틴 잭 스패로우의 행방. 모두를 애태웠던 전편의 엔딩은 칼을 뽑아들고 바다괴물 크라겐의 입 속으로 들어갔던 그의 장엄한 모습이었다. 잭의 행방과 엘리자베스를 사이에 둔 윌과의 애정전선, 출생에 관한 이야기 등 그에 관한 수많은 비밀은 전 세계 최초인 5월 23일, 마침내 시원하게 밝혀진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스페셜 영상 ‘JACK SPARROW’에는 조니 뎁의 인터뷰도 실려있어 팬들의 갈증을 다소나마 해결해준다. ‘잭 스패로우’에 대한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 동영상에는 조니 뎁과 여러 제작진이 캡틴 잭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사람들이 잭과 깊이 관계 맺고 있다고 느낀다는 점에 감동했다는 조니 뎁은 실제로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해적 ‘잭 스패로우’역으로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최고의 남자배우 1위의 영예를 안았는데 미국의 조사기관 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이 상은 연예기자 6,000여명이 선정한 후보를 네티즌이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미국의 최고 인기상. 뿐만 아니라 올해의 작품상, 영화상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캐리비안의 해적>이 명실상부한 그 해 최고의 영화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그는 도무지 속을 알 수가 없는 캐릭터에요. 아무 생각이 없을 때마저 늘 꿍꿍이가 있죠.” 처음에는 잭을 락스타 같은 해적으로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했다는 조니뎁이 잭 스패로우의 캐릭터 창출에 큰 공헌을 했으며,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를 롤 모델로 삼은 건 알만한 이는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이번 <세상의 끝에서>에는 1편부터 섭외를 해왔던 키스 리처드가 잭의 아버지 ‘그랜드 잭’으로 깜짝 출연하는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한편 헐리우드 최고의 영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도 이번 작품이 ‘영화가 줄 수 있는 최대치의 즐거움’을 줄 것임을 자신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번 <세상의 끝에서>는 잭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이 밝혀지며, 팬들은 그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는 절대 매력의 소유자 “잭 스패로우”가 이번에는 어떤 모험으로 돌아와 관객을 사로잡을지. 이제 5월 23일 그 확인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