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photo/201912/227389_269989_2611.jpe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등 아랫사람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 분명해진다. 이 사건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선거공작이란 민주주의 최대의 불의를 저지른 중대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의 30년 친구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 이 정권은 뻔뻔한 거짓말로도 모자라서 검찰에 대한 공공연한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청와대는 진실을 감추기 위해 매일같이 거짓말을 쏟아낸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겨냥 “민주당은 검찰 공정수사촉구특위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검찰 압박조직을 만들더니 지난 6일에는 공정수사촉구 간담회라는, 검찰을 압박하는 간담회까지 열었다. 이것이 사법 방해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며 “반민주적 불법 공작정치에 대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막으려는 민주당은 당 간판에서 민주라는 글자를 떼어내야 하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문 정권의 국정농단, 헌정농단, 민주주의농단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다. 특별검사, 국정조사로 진실을 규명하고 국정농단특별위원회, 국정농단투쟁위원회를 만들어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한 강력한 대여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황 대표는 북한이 지난 7일 오후 서해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시험을 진행한 데 대해서도 “북한이 비핵화협상에서 폐기하기로 한 동창리에서 도발한 것은 우리와 미국에 정면 도발”이라며 “문 대통령이 정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북한이 대화와 도발하는 행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