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류현진(32)에게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2019시즌 윈터 미팅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입리스트는 바뀌지 않았지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은 변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FA 선발투수 최대어로 손꼽힌 게릿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선발투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 전체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스트라스버그가 잔류 결정을 내리면서 특급 FA는 콜만이 남아 있다.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은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도 주시하고 있지만, 스트라스버그 이후 예상외로 콜까지 계약이 앞당겨진다면 선발투수 기근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스트라스버그를 주시하고 있던 토론토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이제는 대안이 하나 줄었다. 선발투수의 몸값이 상승할 수도 있고, 남아 있는 투수조차 줄어들게 되므로 선발투수 수급이 절실한 구단들은 시장 속도에 맞춰야 한다.
류현진은 서부지구 잔류를 원하면서 LA 다저스와의 링크가 끊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저스를 포함 토론토와 미네소타 트윈스, 화이트삭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트라스버그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19억 6,650만 원) 수준의 계약이 맺어지며 콜을 비롯해 대어급 투수들도 몸값이 오를 전망이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 외에도 준척급 FA를 영입하는 대안이 있고,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이 다저스와 6,000만 달러(약 715억원)에 잔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