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7명은 매일 30분 이상 다양한 UCC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전문검색사이트 ‘코리아잡서치’가 공모전정보미디어 ‘씽굿’과 함께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대학생 3백42명을 대상으로 「UCC활용관심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4.3%가 매일 30분 이상 각종 UCC작품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66.7% “UCC 하루 30분에서 1시간 내외 감상”
하루평균 UCC 감상시간을 묻는 질문에 1시간 내외라고 답한 학생이 34.2%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0분 내외(32.5), 2~3시간 내외(6.1%), 4시간 이상(1.5%) 순이었다.
UCC를 즐겨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미’(3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호기심(26.3%)과 정보(21.6%)를 선택한 대학생들도 많았다. 그 외에는 대화소재 마련(6.4%), 훔쳐보기(3.5%), 친근함 때문(2.3%) 등의 의견을 들었다.
대학생들에게 UCC로 직접 제작하고 싶은 소재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취미정보’(28.9%)가 1위로 꼽혔다. 개인의 다양한 취미를 정보로 만드는 UCC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2위에는 ‘생활 에피소드’(25.1%)를 꼽아 생활속에 일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싶어했다. 기타(16.7%) 의견 외에는 친구이야기(10.5%), 나의 PR(6.7%), 애인 소개(4.7%), 가족이야기(3.8%), 교육지식분야(3.5%) 등이었다.
UCC를 즐겨보는 이유? 재미(36%)
그러면 다양한 UCC를 즐기는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것에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고 즐기는 것은 좋지만 아직까지 직접 UCC를 제작한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UCC작품을 올려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일반 대학생 85.1%가 ‘없다’고 응답했다. 아직은 각종 UCC을 제작하고 올리는 부류는 일부 마니아들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작품을 올려 본 경험자들 중에는 1번(5.3%), 2∼3번(4.4%), 자주(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험자들 중에서도 “직접 제작한 작품을 올렸다”는 이는 전체 응답자의 2.6%를 차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즉 100명의 일반 대학생 중에 UCC를 직접 제작해 올려본 경험자는 2∼3에 불과한 셈. 오히려 ‘다른 사람의 것을 펌’(8.7%)하거나 ‘방송 등의 내용을 찾아 발굴, 편집한 작품’(3.5%)을 올려봤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입사용 UCC 자기소개서 제작은 '글쎄?'
최근 입사과정에서 UCC의 활용방안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입사용 UCC 자기소개서 제작’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묻자, “효과적일 것 같지만 제작할 생각 없음”(38.3%)이 아직은 가장 많았다. 물론 “효과적일 것 같아 만들었거나 만들 계획”(22.5%)이라고 응답한 이도 적지 않았다.
반면 “전혀 실용적이지 않아 제작할 계획없음”(20.5%)이나 “전혀 실용적이지 않지만 만들어 볼 수 있음”(18.7%)이라고 밝히며 UCC 자기소개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많았다.
대선 UCC 규제, “네티즌 자율에 맡겨야”(27.5%)
올 대선 UCC 규제에 대한 의견으로는 “네티즌 자율에 맡겨야”(27.5%)나 “지나친 표현자유 침해다”(24.3%)라는 규제반대 목소리가 “어느정도 규제가 필요하다”(23.4%)나 “불법선거로 악용 정당한 조치”(22.2%)보다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UCC업체로 ▷다음TV팟 ▷네이버 플레이 ▷판도라TV ▷프리챌큐 ▷엠엔캐스트 등이 꼽혔지만 아직은 선호도가 뚜렷이 분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