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신규 코픽스 일제히 올라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신규 코픽스 일제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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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 0.08%p 상승...해당월 신규 자금 신속히 반영
잔액기준 코픽스 0.02%p 하락...시장반영 속도차
2019년 11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사진 / 은행연합회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7일부터 일제히 인상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지난 16일 오후 3시 11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했다. 

COFIX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중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에서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날부터 모두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84~4.34%, 신한은행은 3.08~4.34%, 우리은행은 3.03~4.03%, 농협은행은 2.92%~4.13%로 각각 기존보다 0.08%p씩 상승한 걸로 전해진다. 이는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3%로 전월보다 0.08%p 올라가면서 파악됐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하락한 걸로 전해진다. 신 잔액 기준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1~ 4.41%, 신한은행 2.95~4.21%, 우리은행 2.95%~ 3.95%, 농협은행 2.84%~4.05%으로 0.02%p 하락했다.

이같이 신규 취급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가 서로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낸 건 시장반영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 걸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는 두 기준 모두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측면은 같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 걸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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