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news/photo/201912/228128_270961_3945.jpg)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회 폭력 집회와 관련해서 “불행한 폭력 무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자유한국당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월요일(16일) 국회가 사상초유의 폭력집회로 얼룩졌다. 이번 일은 듣도 보도 못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1 야당의 주도와 지원으로 이뤄졌다니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월요일 집회는 분명히 불법 폭력집회”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를 폭력에 노출시킨 것 뿐만 아니라 국가적 망신”이라며 “이런 불법 상황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이겼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이겼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은 이번 사태를 끝까지 수사하고 시위를 주도하고 참여한 범죄자들을 단호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다시는 민의의 정당인 국회에서 불법과 폭력이 난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를 향해서는 “국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를 이끌고 그 분들을 격려하는 행위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며 “언제까지 원외를 중심으로 정당을 이끌어갈 것이냐”고 힐난했다.
또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검경의 수장이 함께 합의문에 서명하고 국회가 오랫동안 논의해 만든 것으로서 최후의 입법 단계에서 함부로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수정 배후에 검찰의 로비가 있다면 검찰의 정치개입”이라며 “이런 구시대적인 작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원안은 위헌 요소가 없는 한 결코 수정되거나 후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정세균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통합과 경청의 리더십을 보여준 분으로 특히 실물경제에 밝고 정책조정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라며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총리에 대해선 “총선을 앞에 둔 민주당에 앞으로 큰 힘이 돼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