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에너지 15% 절약, 온실가스 25% 감축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 친환경 에너지 선언’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진다.
지난 14일부터 오늘(17)까지의 일정으로 대도시 기후변화 리더십 그룹(C40, Large Cities Climate Leadership Group) 뉴욕회의에 참석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소유 공공건축물과 도심 상업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 에너지 이용의 57.8%를 차지하는 가정·상업 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온실가스 감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에너지 진단을 거쳐 사업 타당성이 있는 건물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 이용량의 20~40% 절감이 가능한 서울시 소유 학교, 병원, 관공서 등과 참여를 원하는 민간건축물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클린턴 재단과 이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하고 지난 16일,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 공동협력에 대한 향후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외에 이 사업 동참 의사를 밝힌 리빙스턴 런던 시장,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클린턴 재단은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 사업에 참여할 에스코 기업, 건물주, 투자자를 모집하고 전체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에스코 기업은 투자자, 건물주에게 건물개조사업의 성능을 보증하고 투자자는 장기저리로 건물주에게 건물개조 비용을 융자하며 건물주는 건물개조사업을 통해 절감된 운영비용의 일부로 융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 용적률 추가 제공,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에너지 다소비 시설·건축물 등에 대하여 건물주와의 자발적 협약을 확대하고 건물 에너지 합리화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