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0%대 유지…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 꺾여
한국당, 2주 동안의 내림세 멈추고 다시 30%선 회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여야의 선거법 갈등,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감찰무마 의혹 등 각종 악재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소폭 하락하며 부정평가가 박빙의 격차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4%p 내린 47.9%(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4%)로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오른 48.5%(매우 잘못함 36.1%, 잘못하는 편 12.4%)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6일에 발생했던 보수단체의 ‘국회 난입·폭력 사태’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었던 18일 일간집계에서는 지난주 주간집계 수준으로 반등했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3일) 50.4%(부정평가 46.7%)로 마감한 후, 16일(월)에는 48.1%(▼2.3%p, 부정평가 49.2%)로 하락했고, 17일(화)에도 46.3%(▼1.8%p, 부정평가 50.2%)로 내렸다가, 18일(수)에는 49.4%(▲3.1%p, 부정평가 46.5%)로 상당 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0%p, 부정평가 75.9%→81.9%, 긍정평가 16.6%)에서 상당 폭 이탈하며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었다.
진보층(▼2.3%p, 긍정평가 78.2%→75.9%, 부정평가 21.7%)에서도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고 중도층(▼0.7%p, 긍정평가 44.6%→43.9%; ▼0.2%p, 부정평가 52.3%→52.1%)은 소폭 이탈하며 긍정평가가 40%대 초중반으로 하락,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이 이어지며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에서 주로 하락했다. 충청권과 호남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4%p 내린 40.8%로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으나 3주째 4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대구·경북(TK)와 서울,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30.6%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다시 3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단체의 ‘국회 난입·폭력 사태’ 보도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었던 18일 일간집계(29.4%)에서 20%대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진보층, 20대와 30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40대, PK와 TK,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5.9%→67.2%)에서 소폭 결집하며 60%대 후반으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3.8%→61.3%)에서 60%대 초반으로 하락, 핵심이념 결집도는 2.1%에서 5.9%p로 벌어지며 민주당이 앞섰다.
하지만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5%→35.6%)과 한국당(30.9%→30.2%)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양당의 격차가 7.6%p에서 5.4%p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2%p 내린 6.3%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6%대에 머물렀으나,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5.1%로 다시 5%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4%p 오른 1.8%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1%로 2주째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감소한 1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