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photo/201912/228230_271114_1236.jpe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사들로 선거 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내년 총선을 국민의 뜻에 맞게 공정하게 관리할 것인가. 지금 보이고 있는 관권선거, 부정선거 조짐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를 공정하게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미 민주당 의원, 게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도 문재인 캠프 출신 인사가 강행 임명돼 중립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한마디로 대통령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공정 선거를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여야 정당의 선거 무대는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 더욱이 공직선거법도 집권여당과 부속 정당들이 야합해서 국민의 뜻과 제1야당을 무시하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파렴치하고 일방적인 악법을 만들어서 날치기 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공정선거는 말 뿐, 부정선거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똑같았다. 청와대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울산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개입을 자행한 것이 드러났다”며 “유권자의 한 표가 공정하게 표출되고 관리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한시적이어도 좋다.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부서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라”라며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그 답을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