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애나의 10주기 추모 공연이 오는 7월1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은 다이애나가 살아있다면 46번째 생일.
10주기 추모 공연은 영국의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비롯해 엘튼 존, 로드 스튜어트 등의 주도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왕자는 “우리 어머니는 힘과 행복이 넘치고 재미있는 공연을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8월31일 파리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는 10년이 지나도록 사고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은채 사람들 마음에 슬픔으로 남아있다. 여전히 사람들 기억에 남아 있는 다이애나의 추모 공연은 그녀가 특히 좋아했던 밴드인 듀란 듀란도 참여하며, 5시간의 공연은 전 세계 140여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엘튼 존은 그녀의 장례식에서 불렀던 발라드곡 ‘바람 속의 촛불(Candle in the Wind)’을 다시 한 번 선사한다.
이라크에 파병되는 해리(22) 왕자도 휴가를 얻어 참석하게 되는데 찰스 왕세자와 새 부인 카밀라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에서는 ‘다이애나의 마지막 날’이라는 다큐멘터리와 개인적인 부분을 다룬 것들이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200여 권이 나온 책 출간도 다시 관심을 끈다. 이 가운데 티나 브라운이 200만 달러를 받고 다이애나의 친구들 250명 이상을 인터뷰해서 쓴 ‘더 다이애나 크로니클즈’에는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한 도디 파에드를 다이애나가 사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순전히 찰스 왕세자와 왕족들을 화나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났다는 것이다.
최근 영화 ‘더 퀸’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되돌아보게 된 다이애나가 추모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