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보험 보장 만족도 5% 불과...전세계인 평균 13% 못 미쳐
한국인 보험 보장 만족도 5% 불과...전세계인 평균 13%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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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중 일본 4%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
BNP파리바카디프 26개국 2만6천명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진행
한국인이 느끼는 보험 보장 만족도가 5%에 그친 걸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보장내용에 비해 비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한국인이 느끼는 보험 보장 만족도가 5%에 그친 걸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보장내용에 비해 비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23일 본사 BNP파리바카디프가 글로벌 설문 조사 ‘프로젝트 앤 프로젝트 원셀프(Protect &Project oneself)’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인은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을 통해) 잘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5%만이 ‘매우 잘 보호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3%보다 8%포인트 낮은 수치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4%인 일본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보험 보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치보다 비용이 더 높다는 점인 걸로 보인다. 한국 응답자들은 아시아 평균인 실직 30%, 재정손실 30% 대비 각각 3%, 8%를 더한 수치로 높은 수준의 보장 니즈를 보였는데 이에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을 가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10%만이 확실한 가입의사를 밝혔다. 가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42%는 ‘보험이 제공하는 가치에 비해 비용이 너무 높다’고 답했으며 이어 ‘보장이 개인적인 상황이나 계획 등에 적합한지 모르겠다’는 응답은 24%를 차지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 보험 가입률이 낮은 건 아니다. 한국인은 평균 2개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다. 질병보험이 54%. 생명보험이 51%로 대부분이었으며 국내 상해보험은 40%, 중대질환(CI) 보험은 16%였다.

한국인들은 대만,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 국민들보다 고용, 근로조건, 연금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도 높은 걸로 나타났다. 

통계결과 한국의 고용 및 근로조건이 매우 좋거나 상당히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2%로 전 세계 평균인 52%, 아시아 평균 59%와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연금 재원 마련에 대해서도 한국인은 35%만이 매우 좋거나 상당히 좋다고 답해 아시아 국가 평균치인 52%보다 17% 낮았다.

한편 해당 조사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입소스(Ipsos)가 맡아 지난 4월 3일부터 29일까지 유럽, 중남미, 아시아 내 성인남녀 총 26개국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보험 보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필요를 파악하고 신용보험에 관한 인식과 활용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한국에서는 1000명이 해당 조사를 위한 인터뷰에 참여한 걸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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