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기존에 탈당했던 당원들의 재입당을 허용하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그동안 시도당에서 입당 신청이 보류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한 7명과 시도당 입당이 보류된 17명을 재입당하겠다고 밝혔는데, 박완수 사무총장은 “지방선거나 2016년 총선 때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입당했거나 출마한 분들 중 입당 불허된 분들이 최고위 의결을 통해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사무총장은 “이분들이 입당한 것은 우리가 보수 전체의 통합을 위한 하나의 첫 관계”라며 “우리 당의 일부 반대가 있다고 해도 보수 전체 통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입당을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전국 당협위원장의 일괄사퇴도 이 자리에서 의결했다고 전했는데, “당규에 의하면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 의견을 들은 후 당협위원장이 사퇴한다고 돼 있다”며 “시도당위원장 의견을 청취했고 시도당 위원장도 금년 총선 승리를 위해 결단에 모두 동의해주셨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황교안 대표가 재선의원 28명, 초선의원 41명으로부터 거취를 백지 위임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기도 했는데, 재선 의원 대표로 거취 위임 각서를 전한 박덕흠 의원은 “개혁과 쇄신에 박차를 가하자는 뜻”이라며 “저희 재선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뜻에 따라 헌신하는 것은 물론 대통합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초선 의원 대표로 거취 위임 각서를 전한 이양수 의원도 “초선들은 이미 11월에 모든 거취를 당에 백지 위임하는 결의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황 대표도 “초·재선 의원들의 결단이 반드시 올해 총선을 승리로 만들 것”이라며 “초·재선이 아니기 때문에 서명하지 못했지만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며 “혁신과 통합이 너무 중요한 시점인데 이런 뜻을 모아 하나 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 총선에서 필승하겠다.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쇄신하고 고칠 것”이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