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치권 이끌주역은 누구?
21세기 정치권 이끌주역은 누구?
  • 김상미
  • 승인 2003.02.05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겁 없는 실험과 경쾌한 의지를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니, 아스팔트 킨트니하며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 여야를 막라, 최근 정치권에선 이단아로 불려 온 60년대 출신의 정치인들. 그들의 국가관, 그들의 의식, 그들의 행보는 어떤 것인가 ? 노쇄한 정치인들은 경륜과 혜안열 조차도 장점이 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들은 배고프지 않다. 굶주림에서 오는 삶의 절실함이 없으며, 끈기와 인내와 근면은 그들에게 있어 더 이상의 금과옥조가 아니다. 그들의 삶의 양태가 그러하므로 정치의식 또한 그러하지 않을 수 없다. 저 높은 것을 향하여 둔탁하게 울려주는 것 대신에 지금 이 순간을 산뜻하게 해 주는 것, 해 맑고 작고 세련되고, 그리고 빨리 지나가는 것, 그런 것들이 그들 정치문화의 중심을 이룬다. 세월과 정치문화의 변전은 정치 행위에서 극심하게 드러난다. 노쇄한 정치인은 경륜과 혜안력 조차도 장점이 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수구로 몰아 세우고 있는 기성 정치인들은 우리 정치사회에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급변하는 정치환경 속에 확고한 자기 정체성이나 정치의 중심을 이룰만한 비전을 제시해 내지 못한다. “어느날 문득 느낀 바 있어 정치를 여행하듯 들어와서 소리 소문 없는 가운데 국가의 많은 젊은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따위로 소개되는 허공의 이름들이 정치권 중심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현상은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이제 달라진 정치환경속에서의 보수적 전략은 과거와 같을 수 없다. 국가와 민족 운운하며 필생을 걸고 숙명적으로 매달릴 대상으로서의 정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권은 확실하게 변하고 있다. 군사정권,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간의 갭 만큼이나 현저한 이질감들이 속출되고 있다. 정치권의 구성과 행동까지도 달라지고 있다. 한 국가의 정치가 그렇게 짧은 사이에 획획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진단과 분석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을 진단하기도 전에 저들의 횡포가 정치권 전체를 엄습하고 있으며, 여기에 여권의 당권 갈등, 신.구주류간의 권력쟁취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런 현상으로 신진 정치인들의 영역이 할거되고 있다 요즘 정치는 왜 이러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 정치신념이 왜 이토록 진부하냐고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 그들 기성 정치인들은 어쩔 수 없이 구세대 수구세력이라는 조롱을 받아야 한다. 겁대가리 없는 신진 정치인들의 무서운 질주 “배를 곯아 본 경험이 없는 세대들. 컬러 텔레비전으로 세상을 보았고, 깜박이는 컴퓨터 커서에 자신을 내던진 세대가 60년대 ......” 불과 지난 정권을 창출할 당시만 해도 정치권 핵의 중심주자는 김종필, 이회창, 김윤환 등으로 공인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을 현 정치권의 중심으로 꼽는 사람은 없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이들 보수세력, 즉 김종필, 이한동, 이인제, 최병열, 강재섭, 한광옥, 박상천 등이 재빠르게 확보한 영역, 경쾌한 개혁세력 끌어안기. 제17대 총선을 행해 재무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들의 감각이나 사고방식은 신진 정치인들 범주에 끼어 들 수 있는 여백이 없었다. 신진 정치인들의 그것은 너무나 과도하게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세대 개혁 세력은 누구인가 ? 어려서 배를 곯아 본 기억이 없는 세대들. 컬러 텔레비전으로 세상을 보았고, 쉬지 않고 깜박이는 컴퓨터 커서에 끌리며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