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른 곳 출마하기엔 늦어…출마지역 선택 제한 근거 없어”
홍준표 “다른 곳 출마하기엔 늦어…출마지역 선택 제한 근거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3일 밀양 삼문동으로 주거지 옮기고 본격 총선 준비할 예정”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압박에 맞서 “다른 곳에 출마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월3일 밀양 삼문동 아파트로 주거지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진작 의논해주지 않고 2년 동안 아무런 연락 한 번 없다가 느닷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 통고로 출마지를 지정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일부 세력들이 나를 당에서 정치적으로 제거하려는 공작을 시도한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나는 손바닥 공기돌이 아니다”라며 “자유를 부르짖는 한국당에서 당원의 출마 지역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아무런 헌법적 근거도 없고 정치적 이유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20년 전방근무를 했다면 마지막 전역을 앞두고 흔들리는 후방에서 근무하면서 후방을 튼튼하게 지키는 권리도 있다”며 “2월3일 밀양 삼문동 아파트로 주거지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2박 3일 고향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상경한다.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내 길을 가겠다”며 “그것이 당과 나라를 위하는 길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한다”고 덧붙여 당초 밝힌 대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