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원칙대로 할 수 밖에..."
노 대통령 "원칙대로 할 수 밖에..."
  • 신대원
  • 승인 2007.05.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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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 언론과 정치권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 대통령은 먼저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이번 기자실 개혁 조치를 언론탄압인 양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9일 “요즘 언론이 기자실 개혁문제와 관련해 보도하면서 세계 각국의 객관적 실태를 보도하지 않고, 진실을 회피하고 숨기는 비양심적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많은 선진국은 별도의 송고실도 없다. 한꺼번에 바뀌면 너무 불편할까봐 브리핑실 외에 송고실까지 제공한 것인데, 언론이 계속 터무니없는 특권을 주장한다면 정부도 원리원칙대로 할 것”이라면서 “국정홍보처가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치인들은 표를 얻어야 하는 입장에서 정치인들은 언론에 약해질 수 있지만 언론의 잘못된 견해에 동조하거나 영합해 국가기관 폐지까지 주장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발언들로 보아 노 대통령의 기사 송고실마저 원천 폐쇄하겠다는 강경 입장은 쉽게 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취재선진화방안’의 방향이 어떻게 가닥이 잡히든지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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