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제적인 비상 사태 선포 여부 결정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오후 1시 30분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2일과 23일에도 이틀에 걸쳐 긴급위원회를 열었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29일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간 전염 사례가 3건 확인됐다”며 긴급 위원회 재소집 이유를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33세 남성이 중국인 동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되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위원회에서 권고안을 내면 사무총장이 이를 토대로 최종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를 하면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6년 지카바이러스 등에 이어 최근 10년 사이 6번째가 된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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