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총선이 7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다시 50%선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40%선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8~29일 전국 성인 1508명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2020년 1월 5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1%P 떨어진 44.9%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0.5%P 올라 5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45%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9년 11월 1주차 이후 12주 만인데, 1월 4주차 대비 중도층의 주도 하에 모든 이념 성향 응답층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으며 연령별로 봐도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낮게 나왔고, 이에 따라 지난주와 달리 긍·부정평가도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여기에 민주당 지지율 역시 영입인재인 원종건 미투 파문 등의 영향으로 한 주 만에 2.2%P 떨어지면서 40%선을 못 지키고 38.2%를 얻는 데 그쳤는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대전·세종·충청에서 하락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의외로 진보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2.3%P 하락한 29.8%에 그치면서 지난 7주 동안 이어온 30%선이 무너졌는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떨어졌고, 연령별로는 50대와 30대에서 하락한 부분이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4.4%, 바른미래당은 0.2%P 하락한 3.9%를 기록했으며 새로운보수당도 한 주 전과 같은 3.8%에 머무른 반면 우리공화당은 0.7%P 오른 1.8%를 얻었고, 대안신당은 0.3%P 내린 1.4%, 민주평화당은 0.4%P 올라 1.4%로 집계됐다.
이밖에 민중당은 0.6%P 상승한 1.3%, 기타 정당도 0.3%P 오른 1.1%로 나왔으며 무당층 역시 3%P 올라 12.9%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