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시민의 금연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대도시는 인구밀도가 높아 실외에서의 흡연 시 노약자 등에 대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어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실외 공간 중 버스정류소 등은 많은 사람이 함께 대기하게 되어 임산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에게 간접흡연의 피해 및 담뱃불로 인한 화상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로 버스 정류소 금연구역화에 대한 시민의견조사 결과 90%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서울시는 시범 금연버스정류소를 선정·운영, 단계적으로 확대하고자 1단계로 이용자가 많고 초기 홍보효과가 큰 환승센터, 중앙차로 정류소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고, 점차 전 정류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 금연 정류소로 운영되는 곳은 총 6개 지역으로, 버스정류소에의 금연을 알리는 선포식행사는 오늘(30일) 오후 2시에 종로구 관내 삼일로에 위치한 종로2가 중앙차로 정류소에서 실시된다.
시범 금연버스정류소는 오늘 선포식을 거쳐 8월31(금)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민간단체 회원 50명으로 시민금연실천홍보단을 구성 각 정류소에 배치해 이용 시민에 대한 홍보실시와 흡연자에 대해서는 금연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된다.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면 오는 9월부터는 서울시 전 정류소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등 어린이와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공원을 우선 금연공원으로 선정해 시민들의 금연실천을 유도하고, 서울시 및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공원에 대해서는 관련규정 개정 등을 통해 금연공원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아파트 공유공간 내 흡연에 대한 심각성, 금연아파트 추진의사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금연아파트를 희망하는 경우, 자치구 보건소에서 이동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아파트 스티커 부착, 입주민을 위한 건강 검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흡연실 설치를 희망하는 경우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는 담뱃불로 인한 피해 발생시 신고 창구를 각 구 보건소에 설치해 담뱃불로 인한 신체 화상, 의류 손상 등 흡연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연계해 실제 피해발생에 대한 보상 중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