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호 회장 “주식 10% 임직원에 나눠줄 것”
신준호 회장 “주식 10% 임직원에 나눠줄 것”
  • 장미란
  • 승인 2007.05.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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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우유 새로운 출발에 노·사 신뢰 초석 됐으면…

신준호 롯데우유 회장(66)이 회사 주식의 10%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형제 중 막내(10남매 중 9남)로 최근 롯데햄·우유를 롯데햄과 롯데우유로 분할한 뒤 주식교환을 통해 롯데우유 지분 100%를 갖고 독립한 신준호 회장은 지난 5월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기에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젊었을 때엔 경쟁에서 이기고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도경영에 대한 생각이 강해졌다”며 “오너는 기업의 법적인 주인이지만 실질적인 주인은 종업원이고, 그들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다. 그래서 회사 주식 10%를 전직원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종업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건강한 기업이고 노사 간에 신뢰가 바탕이 돼야 좋은 기업”이라며 임직원 간 화합과 신뢰를 부탁했다.

신 회장은 “40년간 롯데그룹의 최고경영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그룹 성장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며 “자존심을 걸고 독립경영을 맡은 롯데우유와 대선주조·대선건설을 알짜 기업으로 일궈나가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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