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핵심 실무자 출근 거부에 “복귀 안 하면 적절한 대응할 것”
손학규, 핵심 실무자 출근 거부에 “복귀 안 하면 적절한 대응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준비에 여념 없어야 할 지금의 당직자 근무태만은 묵과 못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당 사무총장과 부총장, 비서실장까지 최고위원회의에 나오지 않은 데 대해 “곧바로 복귀 안 하면 총선 준비를 위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핵심 실무자들이 당권투쟁 일환으로 출근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 준비에 여념 없어야 할 지금의 당직자 근무 태만은 묵과 못한다. 당이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야지 분열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의원들도 당 단합을 통해 총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데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청년 세력, 미래 세력과의 통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편 같은 뿌리를 갖고 있는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다만 손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적절한 대응’이 무엇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말을 아꼈는데, 현재 최고위는 주승용, 김관영 등 당권파 최고위원들도 손 대표 사퇴를 요구하면서 불참하고 있어 한 달 넘게 성원되지 않은데다 이날 핵심 실무자들마저 불참하면서 손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바른미래당에선 손 대표의 퇴진 거부에 지난달 29일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한 이후 연쇄 탈당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이 안 전 대표가 탈당한 지 하루 뒤에 그를 따르겠다는 ‘정치적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김철근 전 대변인 등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평당원 등 4400여명도 이미 탈당을 선언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