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취재본부 / 예정열 기자] 전남 순천KBS 방송국 폐쇄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는 6일 순천KBS 방송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 순천, 목포, 원주, 충주, 안동, 포항, 진주 지역방송국 폐쇄 중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KBS 경영 부실 책임을 전 국민이 납부한 수신료를 잘못 운영한 KBS 경영진이 책임지지 않고 지역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방송국 7개(순천, 목포, 원주, 충주, 안동, 포항, 진주)를 폐쇄하려하고 있으나 지역방송은 지방정치와 경제 권력을 감시하는 지역의 중요한 공공재산이며 특히 지역 방송 권역 시청자들이 분담하고 있는 수신료는 공적 가치를 담고 있기에 지역 방송국 폐쇄 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발해 7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시청자위원회는 지난해 9월 24일 ‘KBS 지역 방송국 폐쇄 반대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을 결성했다. 그 후 전국행동은 양승동 KBS 사장과의 면담에서 KBS 사장은 ‘지역국 인력을 줄이지 않고 지역국 또한 폐쇄 계획은 없고 지역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KBS는 약속을 뒤집고 이사회 보고에서 7개 지역방송국 기능조정 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 동부 행동 순천 YMCA 김석 사무총장은 “KBS의 지역 뉴스가 사라질 상황에 처해있다” 며 “지역 방송국의 가치와 시청자 주권을 외면한 방송국 정책에 대해 7개 지역별 대책위원회가 반대운동이 가속화 되었다. KBS측은 7개 지역에 순회 설명회를 통해 반대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KBS가 지역 방송국 폐지 계획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충격이고 실망이다.
이에 지역민들은 KBS에 대한 배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KBS가 시청자를 주인으로 생각하는 공영방송 이라면 한국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지역을 폐쇄 할 것이 아니라 지역방송국 운영에 대한 독립채산화, 지방분권형 모델 제시 또는 시청료 사용 지역 할당제 등을 포함한 지역 방송국 살리기 위한 혁신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혁신은 뒤로하고 지역방송국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고 장기적으로는 2004년 여수와 군산KBS 방송국이 사라진 것처럼 폐쇄 될 것이 미루어 짐작된다.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KBS의 기본 철학과 가치를 흔드는 결정이다”고 밝혔다.
전국 행동측은 “전국 7개 지역 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국행동은 향후 7개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 등에게 정책 제안을 요구하고 더불어 방통위에도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무책임한 KBS의 지역방송국 폐쇄 결정을 뒤집은 활동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