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텍사스에 또 1점차 승
미네소타, 텍사스에 또 1점차 승
  • 이지혁
  • 승인 2003.04.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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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연승은 너무나 어렵다.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텍사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홈 팀, 미네소타가 어제의 패배를 설욕하며 5대 4의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이번 4연전에서 미네소타가 텍사스에게 거둔 3번의 승리는 모두 1점차 승리. 두 팀의 집중력의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날 양 팀은 3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국 불펜의 힘에서 텍사스가 밀렸다. 텍사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역전 투 런 홈런 등, 두 방의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팀 마운드는 에이 로드의 활약을 외면하고 말았다. 후반기 대반격을 기대했던 텍사스는 미네소타와의 원정 4연전에서 1승밖에 건지지 못해 남은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 텍사스는 5회, 빌 헤슬먼의 적시타와 6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솔로 홈런으로 2대 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7회말 공격에서 바비 킬티의 솔로 홈런과 루이스 리바스의 2타점 적시타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 경기 막판 역전을 당해 패색이 짙어가던 텍사스. 그러나 역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있었다. 1사 후 마이클 영의 안타에 이어 타석에 선 로드리게스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 런 홈런을 날려 텍사스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유난히 양 팀간의 경기에선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아니나 다를까. 미네소타는 바로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토리 헌터(시즌 21호)와 데이비드 오티즈(6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1점차 역전을 이루며 기세를 올렸다. 미네소타의 마무리, 에디 과라도는 텍사스의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범타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과라도는 시즌 28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아웃카운트 하나만으로 미네소타의 J.C 로메로는 승리 투수가 되었으며 결승점이 된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텍사스의 5번째 투수, 콜비 루이스가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의 선발로 나온 미네소타의 카일 로스와 텍사스의 데이브 버바는 모두 빼어난 호투를 펼쳤으나 두 선수 모두 승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텍사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홈런 두 방을 날리며 시즌 31호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분에서 독주체재를 갖추었으나 팀 성적의 부진으로 빛이 바래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의 론 가든히어 감독과 유격수, 크리스틴 구즈만은 1회 주심의 경기 진행 방식에 강력히 항의하다 동시에 퇴장 당했다. 한편 텍사스는 내일부터 켄자스시티와 더블헤더 포함,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마지막 3번째 경기에 박찬호가 선발로 나올 예정. 텍사스는 반드시 약체, 켄자스시티와의 3연전을 모두 잡아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진구 기자 (business@mlbpark.com) [ 저작권자 : 엠엘비파크 (http://www.mlbpar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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