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의학적으로 치료된다!
바람둥이 의학적으로 치료된다!
  • 강대진
  • 승인 2004.07.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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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으로 바람둥이를 가정적으로
의학적으로 바람둥이 남편을 세심하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에모리대 래리 영 교수팀은 암컷 여러 마리와 짝짓기를 즐기는 바람둥이로 유명한 목초지 들쥐의 뇌 호르몬 작용체계를 약간 바꾸자 1부 1처제 짝짓기를 하는 초원 들쥐처럼 충실한 남편 들쥐로 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목초지 들쥐의 경우 전뇌 부위에 초원 들쥐의 짝짓기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소프레신(V1a) 수용체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착안, V1a 수용체를 투여했고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의 사회적 행동 통제와 이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프록터 앤드 갬블사는 성욕이 떨어진 폐경 여성을 위해 피부에 붙이는 성욕촉진 패치의 최종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6월 9일 발표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피부를 통해 주입하는 인트린사(intrinsa)라고 불리는 이 패치의 임상에 참가한 이들 중 51%는 전에 비해 섹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했고 49%는 성욕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록터 앤드 갬블사는 난소절제 수술을 받지 않은 성욕감퇴 여성을 대상으로 또 한 차례 임상실험을 실시한 뒤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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