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적어 전세기 띄울수 없는 상황...대통령 군용기 투입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일본 앞 바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일본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이송이 시작된다.
18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파견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송 규모와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은 현재 협의 진행 중이다.
당초 정부는 크루즈선 내 탑승해 있는 한국인들 대부분이 국내 연고자가 아닌 상황인 만큼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다만 미국과 홍콩, 타이완 등 국가들이 전세기를 띄워가며 자국민을 이송하고 있는 만큼 이송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수본은 “승객과 승무원으로서 귀국을 희망하고, 또 일본 정부당국 등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이분들이 국내에 오시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30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거의 하루에 50여 명씩 나오는 만큼 중국 외 지역으로 사실상 국제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당 크루즈에는 승무원을 포함 총 14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일부가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탑승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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