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출연진 안전 위해 결정”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대구·경북에서 14명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가 잠정 연기 됐다.
19일 오후 SBS는 슈퍼콘서트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해당 콘서트는 오는 3월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NCT127, 지코 등 아이돌 가수 10개 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을 보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팬 8000여 명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18일자로 게시되기도 했다. 청원인은 “3만 명 좌석 매진이면 중국인들이 대구로 온다는 의미인데 진행하면 안 된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입학식도 못하고 있는데 가수하나 보겠다고 콘서트를 진행하느냐”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경 1만4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시에서 행사를 개최한다는 게 무리라고 판단, SBS와 협의를 보고 결정했다”며 “기존 출연자들이 그대로 나올 수 있을지 여부는 사태가 안정 된 후 스케줄에 따라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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