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인사담당자가 최종합격 후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는 지원자를 가장 황당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265명을 대상으로 6월2일부터 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7%가 당황스럽게 만드는 지원자 유형으로 '합격 후 무단 결근하는 지원자'를 꼽았다. 이어 '스펙?경력에 비해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지원자'(19.7%), '이력서?자기소개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지원자'(9.3%), '부모님을 핑계로 출근을 거부하는 지원자'(2.3%), '불합격 후 스토커처럼 연락하는 지원자'(1.3%) 순이었다.

합격 후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는 지원자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8.3%는 '다른 기업에도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제를 만들고 싶다'고 응답해 인사담당자들의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화가 나지만 체념하고 다시 뽑는다'는 30.1%, '입사포기 이유(문제)를 파악해 회사규정을 개선하고 싶다' 12.7%, '비슷한 사례가 많아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7.1%를 보였다.
스펙이나 경력에 비해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43.9%가 '주제파악을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협상을 잘 하는 사람으로 생각된다'(36.3%), '능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생각된다'(11.7%) 순이었다.
한편, 커리어가 구직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불쾌한 언행을 보이는 면접관'을 가장 당황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관'은 23.0%,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는 면접관'은 20.2%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관'(9.3%), '개인기를 요구하는 면접관'(9.1%), '면접시간을 지키지 않는 면접관'(4.1%), '비호감의 외모를 지닌 면접관'(1.0%)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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