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이냐 현실이냐…與, ‘비례연합당’ 참여 8일 분수령
명분이냐 현실이냐…與, ‘비례연합당’ 참여 8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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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본격적인 논의는 수일 내 이뤄질 것”
김성환, “이번 주말 어떤 식으로든 가닥 잡아야”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범진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했다.

정치권에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20여석, 민주당은 7석 정도를 얻을 것이라고 점쳐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논의를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으로 총선이 얼마 안남은 만큼 다음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합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는 수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그간 비례 연합정당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 창당에 참여할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정당에 대한 논의 자체를 최고위에서 하지 말아달라. 그 논의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 세력에게 과반수를 뺏길 수 없는 상황에서 미래한국당에 대응해야 한다는 현실론에 기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보고가 있었고 추가로 일요일에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당일 비례 연합정당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날지 안날지 모르겠다”면서 “이번 주말에 어떤 식으로든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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