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오늘 경기에서는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다. 오늘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김병현은 4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던 서 팀이 10대 7로 앞선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뉴욕 메츠의 간판 타자 마크 피아자와 대결에서 김병현은 좌익수 깊숙한 플라이로 처리하는 뚝심 있는 피칭을 보였다. 메츠의 또 하나의 강타자 모 본을 내야 땅볼로 잡아 확실한 소방수임을 입증했다. 8회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긴 김병현은 9회들어 첫 타자인 존 발렌틴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다음 타자인 토니 타라스코도 플라이 아웃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김병현은 다음 타자인 타이 위긴턴에게 안타를 내주었지만 레이 오도네스를 언터처블적인 피칭으로 삼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이브를 거둔 김병현은 7월 16일(미국 시간)이후 19일만에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비록 이번 시즌 4개의 블론 세이브가 있긴 하지만 5승 27세이브, 방어율 2.32의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에리조나의 특급 소방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알 라이터와 신예 존 패터슨이 선발 맞대결한 오늘 경기는 예상을 깨고 치열한 난타전으로 전개되었다. 메츠는 1회말 공격에서 모 본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어제 더블헤더를 독식한 애리조나는 2회와 3회초 공격에서 스티브 핀리와 그랙 콜번의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3연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존 패터슨에 이어 등판한 스윈델-코프러브-마이어스-김병현으로 이어진 애리조나의 불펜진은 5와 2/3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두 팀의 선발 투수는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알 라이터는 6이닝 동안 10안타 7실점했고, 존 패터슨도 3과 1/3이닝 동안 7점이나 내주었다.
애리조나의 루이스 곤잘레스는 결승 쓰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스티브 핀리도 5타수 3안타 4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츠의 타이 위긴턴은 쓰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고 말았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밥 브렌리는 김병현이 피아자에게 깊숙한 플라이를 허용한 직후 2루에 던진 견제에 대해 항의하다 2루 심판 맬빈 허슨에 의해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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