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회식문화, 이제는 '스파 파티'까지
다양한 회식문화, 이제는 '스파 파티'까지
  • 신윤정
  • 승인 2007.06.09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의 회식, 파티문화가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 특유의 ‘음주형’ 회식, 파티문화가 ‘레저, 문화형’ 회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연말 어김없이 음주와 함께하던 송년회를 대신해 단체 봉사활동을 떠나는가 하면, 단체 공연관람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회식문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음주가무로 찌들었던 회식문화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상대방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는다. 적당히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고 가는 정겨운 대화로 파티의 분위기는 더욱 깊이 있게 무르익는다.


다양한 회식문화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파티가 있다. 바로 '스파 파티'.
'스파 파티'는 이색적이면서도 효과만점인 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다 함께 족욕을 즐기고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스파트리트먼트를 선택한다. 또 각자의 룸에서, 혹은 단체룸에서 시원한 마사지를 받고 나면 몸과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뭉쳤던 근육은 부드럽게 풀리면서 한 달간 업무에 시달렸던 몸과 마음에 평안과 휴식을 제공한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트리트먼트가 끝난 뒤 다시 함께 모여 다과나 영양죽으로 요기를 하고 담소를 즐기며, 마사지를 받고 밝고 화사해진 생얼로 단체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런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 속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수용하며 조언하면서 서로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기 마련이다. .





이러한 스파 파티는 회식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 등 원하는 사람들 그 누구와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이색적이면서도 건강과 미(美)를 가꾸고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으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족도가 아주 높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 전국 각지에서 스파 파티와 관련한 많은 이벤트들이 진행중이다. 한 예로 홍대 근처의 한 업체에서는 4명이 함께 2시간 동안 얼굴과 등 관리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유럽식 리바이탈 트리트먼트를 적용하는 얼굴관리와 마돈나가 즐겨 받는다는 스톤 등관리(돌을 이용한 등 마사지)까지를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음주와 함께 해오던 회식문화가 의미있는 문화로 바뀌어 가는 현상에 대해 많은 이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훨씬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