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기고 갈라지고 ‘해체’ 진행 중?
찢기고 갈라지고 ‘해체’ 진행 중?
  • 장미란
  • 승인 2007.06.09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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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초·재선 위원 16명 탈당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집단 탈당함으로써 열린우리당 해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은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한 의원들은 열린우리당의 핵심인 재선그룹과 중도성향의 초선의원들이었다.

탈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당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끝내 민주개혁세력 분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국민의 뜻에 따라 통합과 희망의 새 길을 가고자 한다”며 “열린우리당을 떠나는 우리는 우선 국민 속에서 대통합 실현과 국민경선을 통한 대통령후보 선출의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민주당내 통합세력의 대통합 국민운동협의회 구성 제안을 환영하며, 제3세력과 연대해 대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나섬에 따라 제3지대 신당창당론을 중심으로 범여권의 대통합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의 뒤를 이어 다음 주에도 정대철 고문과 문학진, 정봉주 의원 등 7명 가량이 15일까지 탈당하기로 했고, 충청권 의원들과 일부 중진 의원들도 탈당을 예고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범여권은 열린우리당의 사실상 해체와 함께 새로운 지형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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