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배 사장은 2005년 6월부터 외부 강연료를 전액 장애인 돕기에 내놓고 있다. 그는 당시 장애인 시설인 은평천사원을 방문해 전쟁 고아 출신으로 미국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교수가 강연료를 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강연료를 모두 기부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리고 2년째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는 것.
김 사장은 최근의 서울 디지털포럼 강연 등 한달에 한번 이상 꾸준히 외부 강연에 나서는 CEO로 알려져 있다. 그가 외부 강연으로 받는 강연료는 시간당 20~50만원이며 이 금액은 모두 장애인 지원에 쓰이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그는 정보기술(IT) 업계 특성상 빈번히 들어오는 강연 요청에 업무 등의 일정이 빡빡해도 시간을 내 외부 강연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2005년 은평천사원을 찾은 것을 계기로 송하일 씨(30·지체장애1급·대학생)와 교류를 쌓으면서 노트북 컴퓨터와 자세 교정용 의자, 북 스탠드 등을 지원했다. 송씨는 방송작가를 꿈꾸는 문학청년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시와 수필을 소개하는가 하면 은평천사원 합창단의 음악감독 ,인터넷 방송국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신배 사장은 “앞으로도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 이들이 자활과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자원봉사단과 김 사장은 지난 8일 은평천사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김 사장과 자원봉사단은 보치아(중증 뇌성마비 장애를 교정하기 위한 운동경기) 게임을 즐기고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또한 외부 강연료로 구입한 합창단 장비와 무선 헤드셋 등도 전달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