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71.33% 문자메시지 선호
초등학생 71.33% 문자메시지 선호
  • 이보배
  • 승인 2007.06.12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학생들은 ‘음성통화’보다 ‘문자 메시지’가 더 주요한 소통수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키즈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핸드폰’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나타난 것.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21일부터 6월10일까지 투니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으며 남녀 어린이 8천8백32명이 조사에 응했다.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문자를 많이 하나요, 통화를 많이 하나요’라는 질문에 71.33%가 ‘문자’를 더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문화에 일찍 노출된 세대답게 음성통화보다는 문자 메시지가 익숙하다고 대답한 것. 이는 이른 바 ‘엄지족’으로 대변되는 ‘문자 커뮤니케이션 세대’를 대변하는 현상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이동 통신사 초등학생 대상요금에 월정액으로 일정량의 문자건수가 포함되어 있고, 문자요금이 음성 통화요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67%는 현재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 핸드폰을 언제부터 갖게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한 32.67%를 제외한 ‘67.33%’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6학년’때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다는 대답이 30.72%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5학년’이 13.1%, 4학년이 9.32%로 뒤를 이었다. 3학년, 2학년, 1학년 때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는 응답은 각각 6.06%, 2.74%, 5.4%를 기록했다.

한편, ‘핸드폰 모델로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주관식)’은 ‘김태희’로 조사됐다.

최근 활동 중인 핸드폰 광고 모델들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김태희가 283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 이효리가 5백96표로 2위, 전지현이 3백13표로 3위를 기록했다.

남자모델로는 ‘비’가 2백20표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연예인 보다는 본인’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2백20표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투니버스의 장진원 본부장은 “시청자 라이프스타일 조사의 일환으로 이 같은 조사를 전개했다”며, “이미 열 명 중 일곱 명에 가까운 초등학생들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초등학생 핸드폰 사용’은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