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업계 ‘언택트 마케팅 통했다’…드롭탑, 배달 서비스 매출 103%↑
카페업계 ‘언택트 마케팅 통했다’…드롭탑, 배달 서비스 매출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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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자차에서 편리하게 메뉴 주문 가능
대면 접촉 낮춰 소비자 불안감 완화
식음료업계 언택트 마케팅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실제 관련 매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롭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 매출은 지난 2월까지 103% 신장했다. ⓒ드롭탑
식음료업계 언택트 마케팅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실제 관련 매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롭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 매출은 지난 2월까지 103% 신장했다. ⓒ드롭탑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식음료업계 언택트 마케팅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실제 관련 매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배달 제휴 서비스와, 차에서 주문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매출이 고객 호응에 힘입어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23일 드롭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 매출은 지난 2월까지 103% 신장했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코로나19와 맞물려 더욱 활발해지면서 드롭탑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난 것. 

드롭탑은 지난 1월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리뉴얼 하면서 비대면 주문 서비스도 추가했다. 전 직원 위생장갑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는 물론 방문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매장 내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을 통해 약 60여 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던 배달 서비스는 이달 내 가능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드롭탑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식음료업계에서는 비대면으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라며 “외출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고품질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배달 주문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도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주요 제품을 배달해주는 ‘파바 딜리버리’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시작했으며, SPC 그룹 해피포인트 멤버십 앱인 ‘해피앱’ 해피오더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문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한 달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대비 110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850% 급증했다. 최근에는 배달앱 요기요·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배달 플랫폼을 확대해왔다.

스타벅스 언택트 주문서비스 ‘사이렌오더’ 주문 건수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건수 1억 건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2월 기준으로는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 역시 올해 들어 두 달간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대구와 경북 지역 일부 매장에 시범 도입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을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매장 위생 안전 에티켓 캠페인 시행 내용에 대한 고객 안내도 강화해 나간다. 텀블러 등 다회용 컵 이용 서비스는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음료 주문 시 일회용 컵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권용범 운영지원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국내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맞춰 시범 도입한 안전거리 확보 라인 부착 운영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아동 및 모성 보호가 필요한 스타벅스 파트너들 선택적 재택근무도 4월 개학 일에 맞춰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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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라떼 2020-03-24 14:52:41
오 ㅋㅋ 첨엔 뭔 커피 배달이야 했는데 써보니 괜춘한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