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 10위권 도시 진입을 실현하기 위하여 민선4기 출범 직후부터 약 11개월간 민·관·학 공동으로 서울 도심의 획기적 재탄생을 위한 비전과 세부 전략 마련에 힘써왔다.
그간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하여 T/F 팀 성격의 균형발전추진본부(도심활성화추진단)를 신설하여 준비해 왔으며, 시정개발연구원에 도심발전연구단(단장 : 김선웅)을 구성하여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한편, 교통전문기관에도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도심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또한 도시계획, 건축, 역사, 문화, 디자인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대표로 도심재창조시민위원회를 구성하여 자문을 받았으며,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위하여 문화재청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였고,
민·관(서울시 및 자치구) 합동의 세운상가 도심녹지축 조성 협의체, 상인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남대문시장발전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등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민·관·학의 유기적 노력의 결과로 당초 계획된 기간보다 3개월을 앞당겨 이번 ‘도심재창조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도심 재창조의 추진목표는 서울 전체 도심의 획기적인 개선과 활성화로서, 서울 도심부를 청계천변 동서축과 연계하여 남북 방향으로 4대축으로 나누어 통합적 관점에서 點·線·面·네트워크적 정비를 촉진하게 된다.
특히 4대축을 특성별로 역사·관광·녹지·복합문화 등 테마를 부여해 도심 특유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600년 고도로서의 서울의 품격을 한껏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심의 동서축과 남북축 지역간의 미흡한 연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청계천변의 동서축 기능을 더욱 더 활성화시키고
남북 4대축의 거점 정비 및 도시환경개선과 가로별 보행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통하여 생기는 활력을 도심부 및 서울시 전체로 확산 파급시킨다는 것이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기본 전략이다.
도심 1축은 경복궁·광화문 ~ 세종로 ~ 북창동 ~ 남대문시장 ~ 서울역 ~ 남산에 이르는 구간으로 600년 고도의 숨결이 느껴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상징가로로 조성하는 역사문화축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09. 6월까지 세종로 중앙에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남대문 시장 재정비, 북창동을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활성화시키고 서울역 광장 주변을 정비하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도심 2축은 북촌·인사동·삼청동 ~ 관철동 ~ 청계천 ~ 삼각동 ~ 명동을 잇는 지역으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첨단공간이 공존하는 매력 넘치는 관광문화축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북촌·삼청동·인사동을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명소로 가꾸어 나가고, 도심부 U-City사업, 낙원상가 재정비 착수, 가로환경 개선 및 차 없는 거리 등을 조성한다.
도심 3축은 창경궁 ~ 종묘 ~ 세운상가 ~ 퇴계로 ~ 남산을 잇는 도심의 중심축으로 장기적으로 서울의 한강 수경축과 북악산에서 관악산을 잇는 남북 육경축의 도심내 단절 구간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폭 90m, 연장 1km에 이르는 녹지를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조성하는 사업과 도심내 단절된 녹지축을 복원하여 창경궁과 남산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도심 4축은 대학로 ~ 흥인지문 ~ 청계천 ~ 동대문운동장 ~ 장충단길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콘텐츠 산업, 패션과 디자인 문화가 함께 하는 복합문화축으로 특히, 서울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패션·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중점 육성된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과 흥인지문 녹지광장 조성, 대학로 도심진입구간 도로 확장, 율곡로와 장충단길의 보행로 정비 등을 추진한다.
도심 속의 천혜의 자연자원인 남산도 시민에게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남산에 누구나 걸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보행로를 조성하고, 남산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여 찾고 싶은 남산으로 탈바꿈하여 관광객을 집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남산은 도심에 있으면서도 자동차 중심의 도로교통 체계와 보도 및 횡단보도의 부족으로 주변 지역과 단절된 곳이었다. 특히 남산은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도심의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관광 자원화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남산 주변에서 남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로 9개소의 보행환경을 정비하기로 하였다. 또한, 소파길을 먼저 보행환경과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소월길도 향후 정비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남산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친환경적인 시설인 경사형 접근시설, 시가지 조망시설, 주차안내시스템을 정비하고, 서울 도심과 서울 N타워 간의 새로운 연결수단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성곽도 중·장기적으로 종합 정비하기로 하였다. 북악산 일원을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하고(‘07.4월), 멸실 또는 훼손된 성곽과 문루 복원을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곽구간별 현황 및 복원가능 여부를 판단하여 복원 방향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향후에는 서울 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계천변 일대도 도심남북 4대축과 만나는 결절지역을 중심으로 구역별로 특성화 개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청계천 주변의 역사 문화 자원을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하기 위하여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도심에서의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비하여 환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도심내 건축물 신축, 리모델링 시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부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구 지정된 341개 지구 중에서 아직 미시행된 지구(164)에는 앞으로 환경 가이드 라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창의적 건축설계를 위한 현상설계를 권장하고, 외관, 간판, 사인 등 도시 디자인 수준 향상을 획기적으로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도심에서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중저가 호텔 공급을 확대하고,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의 설치도 장려할 계획이며,
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걷고 싶은 거리와 연계하여 상가 등 가로 연속성 확보 및 수복형 재개발 등 다양한 정비수법을 적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도시 서울의 육성을 위하여 선도 사업으로 도심에 통합 디자인 방안을 검토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조만간 디자인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여 도심의 디자인 평가와 가로별로 디자인 특성 분석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한편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도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재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금년 8월까지 교통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에 교통 대책을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발표한 「도심 재창조 마스터 플랜」을 살펴보면 앞으로 서울의 도심은 600년의 역사성, 다양한 기능과 형태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걷고 싶은 거리와 매력적인 생활공간이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속의 경제·문화의 교류 중심지로 변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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