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패닉으로 외국에서 귀국하는 입국자들이 국내 코로나19 새로운 변수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연이은 귀국 유학생 확진자들이 나와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고교 유학생 A양의 동선을 28일 공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양은 3월 27일 오전 4시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혼자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오전7시 김포공항 2층 푸드코트에서 식사, 오전 8시 출발 대한항공(KE1203편)을 이용해 제주로 입도했다.

제주에 도착한 A양은 어머니의 차로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이날 오후 1시경 어머니의 차로 도내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고,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날 밤 10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역학조사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미국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A양은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입도 즉시 증상이 없음에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아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외부유입을 통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미국 입국자에 대해 증상의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왔다.

문미선 기자 sisafocus09@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